안녕하세요.
와니의 새해 인사는 다들 잘 보셨는지요?
오늘 정말 오래간만에 돌아온 이리는 스위스 물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모든분들이 익히 들어서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스위스 물가 정말 비쌉니다. ㅠ.ㅠ (와니 기저귀값 벌기도 힘들어요..ㅠ.ㅠ)
그럼 작년에 발표된 빅맥지수(맥도날드의 빅맥의 가격을 따져서 각 나라별 물가및 환율을 산전하는 기준)를 토대로 스위스 물가를 알아볼까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표하는 빅맥지수 - 2009년)
스위스 1위 ^^;(역쉬 뭔가가 틀려도 틀리군), 노르웨이 2위, 스웨덴 3위, 유럽국가들 4위 등등으로 나오네요.
역시 스위스입니다. 참고로 한국의 빅맥세트가격은 작년(2009년)말 기준으로 4,900원 이었다고 합니다.
(Maxi-Pedia.com 에서 발표한 빅맥지수 - 2011년)
2011년 노르웨이, 스웨덴이 스위스를 제치고 1,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ㅠ.ㅠ
노르웨이 보다 1달러가 싸네요. ^^; 그래도 빅맥만 $7.28 ... 싸다고 먹어야 할지... (참고로 세트가격이 아니라 빅맥 버거의 가격입니다.)
(스위스 맥도날드 가격 - 출처 : 스위스 맥도날드 홈페이지 www.macdonalds.ch)
하지만 스위스의 빅맥가격은 11.3 프랑(12,100원), 미디엄 사이즈가 12.5프랑(13,400원)입니다.
(2010년 2월 15일 가격 및 환율기준)
음냐.. 2배반에서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네요. 휴~~~~~~~~~~~
사족으로. 작년에 영국에 갔었을때 KFC에 있는 가격을 보고서는... 환호성을 외쳤습니다.
스위스에 비하면 너무 싼 가격.. ^^; (4파운드 조금 넘더군요.. ^^;) 거기에서 10파운드 정도 되는 패밀리 세트 사들고 올때 그 뿌듯함이란... 이로 말할수가 없었다는... (근데 지금 내가 뭘 적고 있는거지..?? 스위스 물가편인데.. ^^;)
다시 돌아와서.
게다가 가장 중요한것.. 리필이 절대 안된다는것...ㅠ.ㅠ
(왜 유럽만 리필이 안되는거야.. 사장 나오라그래... 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아무튼..
"이거 원 비싸서 사먹겠나... "
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겠지만.. 빅맥은 스위스에서 싼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자주가는 Coop 레스토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Coop 레스토랑의 음식가격 예 - 출처 : Coop 홈페이지 www.coop.ch)
우리나라로 말할것 같으면 E-mart 식당 정도 되는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싼 음식이 8프랑(8,600원) 정도부터 시작하네요. 하지만 정말 간단한 음식입니다.
그래서 보통 시키면 12-15프랑 정도 기본으로 나오죠..
(참고로 보통 식당에서 그냥 배부를 정도로 먹으면.. 20-30프랑은 기본입니다. 아기 없을때 와이프랑 둘이서 돌아다니며 먹으면... 그냥 50프랑 넘기고.. 팁은 기분에 따라 줘도 되고 안줘도 되니.. 이건 뭐.. 생략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식당 비싸요. ^^;)
그럼 화제를 돌려서 다른곳을 알아볼까요.
제가 일하는곳이 학교입니다.
(앞에 글들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읽으셨다고요.. 그럼 빨리 가서 읽고오세요.. 안읽으면 다음으로 안넘어가집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 능력이 안되서..ㅠ.ㅠ)
학교 식당은 그럼 얼마일까요?
보통이 10프랑 정도 됩니다. 가끔 맛난것들 나오면.. 11-12프랑 정도도 받고요.
(학생들에겐 싸게 8-9프랑 정도 나옵니다. 학생증이 있을경우)
제가 한국에 있었을때 학교식당은 2,000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스위스 환율로 따지면 2프랑..
(참고로 스위스 껌도 저것 보다 비쌉니다. ㅠ.ㅠ 껌값조차 안되는군요..ㅠ.ㅠ)
한국의 가격이 여기 적용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제가 스위스에 처음 도착했을때 환율이 800원이 약간 안되는 약 780원 정도 였습니다.
그때 학교식당 가격이 9프랑... 800원으로 계산해도 7,200원, 이정도면 먹을만 했죠......ㅠ.ㅠ
하지만 2008년이 되자마자 환율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한때 스위스프랑이 1,400원대까지 오르더군요.
지금이야 천원 조금 넘지만.. 그때의 환산가격은 정말 무시무시 했습니다.)
음냐.. 얼마전에 한국의 한 배낭여행 사이트에서 본 글이 있는데..
스위스에 있는 한 한국음식점의 폭리에 대해서 고발하는 글이더군요(???).
컵라면 + 밥 무한리필이 10프랑 조금 안되는 돈으로 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본다면 정말 폭리를 취하는 것이겠죠..
(스위스 한인및 음식점들을 대변한다면 그렇다고 해야겠죠..
하지만 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말씀을 드릴려고 이 글을 쓰네요)
혹시 스위스에서 한국 라면 사 보신적 있으신지요? 사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싼곳이 2프랑 정도 합니다. 그것도 일반라면이요.. 그리고 밥 한공기에 한국에서는 싸면 1000원 정도 하죠..
하지만 여기서는 1000원짜리 음식은 상상도 하기 힘듭니다. 과자도 껌도 1000원 짜리 찾기 정말 힘든곳에서.
한국음식이 비싸게 받는다고 하면.. ㅠ.ㅠ
(길거리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500ml 짜리 콜라가 3프랑이 넘습니다. 물론 마트에서는 1프랑 조금 넘죠.)
험.. 험...
말이 잠깐 딴데로 세어 버렸네요..
갑자기 흥분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이성을 찾고..
음냐.. 너무 음식이야기만 했네요.
그럼 다른이야기를.. (뭘 해야하나.. )
참 비싼거 있죠..
교통비용입니다.
아직 택시를 한번도 타보질 않아서 택시비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얻듯 들은 이야기로는 기본요금이 10프랑 (만원정도..)에 순식간에 돈이 올라간다는..
그래서 그냥 안타고 말자라는 주의입니다.
또 이야기가 딴데로 세는데.. 바로 잡아보고.. (이거 말재주가 없으니.. 말이 딴데로 세네요.. 내말 좀 잡아주세요.. 히히잉....... 썰렁~~~~~~~~~휘~~~~~~~~~익... ㅠ.ㅠ)
간단하게 기차비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들 아시는 취리히 제네바 구간을 설명드리자면..
(취리히-제네바 구간 요금 출처 :스위스 교통홈페이지 www.sbb.ch)
거리는 약 300km 정도,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맨 위에 보시면 2nd class one-way 가 있습니다. 80프랑(약 86,000원)이라고 적혀져 있죠.. (2등석입니다.)
서울에서 대구 (새마을호 약 3시간 10분 거리)가격을 보면 새마을호가 30,000원 정도, 무궁화호가 20,000원 정도 하죠.. KTX는 40,000원이 약간 안되네요.
그리고 시내 교통요금은 보통 구간별로 틀린데... 1구역당 3프랑(3,200원) (한시간 동안 사용가능)입니다.
물론 위에 나온 Half-Fare card 가 있다면 이야기는 틀려집니다.
하지만 몇일 여행을 위해 1달에 10만원이 넘는 반액카드를 구입하지는 않으실듯한데요.
(구입방법은 EPFL에 관련해서 써있는 제 글에 있습니다.)
이 정도면 스위스에서 필요한 물가는 다 적어놓은듯 싶네요.
하지만 아쉬운분들을 위해 특별 서비스.. (서비스??? 무슨 서비스)
좀더 여러가지의 물가를 알려드리자면..
이동통신비용입니다.
스위스에서는 제일 싼 이동통신이 분당 300원이 넘습니다. 비싼것들은 거의 1000원 가까이 하죠..
기본요금이 50프랑이 넘어가는것들중에 간혹 분당 150원 정도 하는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쓰죠..
(제가 분당 1000원짜리 썼었습니다...ㅠ.ㅠ... 내돈 돌리도... 물어내.... 앙...............)
얼마전에 다른것으로 바꾸긴했지만서도.. 그래도 비싸네요..ㅠ.ㅠ
배달비용입니다.
마트등에서 물건을 사면 배달을 해 주죠..
한국은 얼마 이상이면 공짜 하는데..
여기는 제가 알기로... 꽤 많이 사야.. (몇백???만원) 공짜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얼마전에도 소개드렸듯이.. 냉장고 배달비용이 100프랑 (10만원.)..
세탁기 배달및 설치비용이 200프랑 (20만원..)..
(설치라고 해서.. 배수구 빼주고.. 물호스 수도꼭지에 연결시켜주는것.... 그 이상을 바라지 마세요..
만약에 바라게 된다면 500프랑 이상 나온다고 하네요... ㅠ.ㅠ)
가구 배달비용은 각 가구마다 틀린데 보통 100프랑 정도 잡으시면 될듯 싶네요.
그래서 유럽사람들은 히치백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가구 싣고 다닐수 있으니까요..^^;)
스위스 내의 렌트비용입니다.
저도 가끔씩 Europcar를 쓰는데.. 비용은
작은차가 하루에 130프랑 (가장 싼것에 속함)에서 아우디에서 벤츠급 (유럽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모델들입니다.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이 보이겠죠.. ^^;)정도면 300프랑 정도 됩니다.
얼마전에 알바한다고 벤츠 7인승 밴을 몰아봤는데.. 힘은 좋더군요.. 근데 뭐..벤츠고.. 제차고.. 비슷비슷하더라고요.. ^^; (차 자랑중인 이리.. ㅋㅋ)
참 얼마전에 제 차의 촉매가 문제가 생겨서 정비소에 들렀습니다.
그쪽에서 하는말이..
정비소장 "차 수리 하려면.. 3,300프랑 (350만원) 정도 들겠는데.."
이리 "뭐라고.. 다시 말해봐 어.. 어.. 어.. 얼마???"
정비소장 : "3,300"
이리 "그거 내 한달월급의 거의 다야... ㅠ.ㅠ, 나 그거 내면 손가락 빨고 살아야해..... 좀 깍아주라..응.. 쫌만.. 쫌만.."
정비소장 "깍아주는거 조금 힘들겠는데.. 음.. 그거 고장났다고 큰일은 안나지.. 다만 공기 오염이.. 흠.."
이리 "나 이번년도에 자동차 정기 점검이야.. 그거 고쳐야돼.. "
정비소장 "그럼 고쳐야지.. 3,300"
이리 "ㅠ.ㅠ 음.. 그럼 할부로 해주라.. 그것도 안돼?"
정비소장 "본사에 물어볼께.. 몇일 뒤에 와.. "
그리곤 이리는 다른 곳을 찾아봤습니다.
다행이 다른곳에서 아주 싼(?)가격 1,300프랑에 해 준다길레 고쳤습니다.
(흐미 아까운 내돈.... ㅠ.ㅠ 차에 대해서 조금 아시는 분이시라면.. 가격이 어떤지 아실것입니다. 한국의 몇배에 해당되는 가격...ㅠ.ㅠ)
이렇듯 보통 정비소에서 차량 고치는데.. 무지막지한 돈이 들어갑니다.
정비요금은 시간당 120프랑 정도.. (13만원)들고.. 부품값은 별도 입니다.
우리나라랑 많이 차이나죠.. ^^; 휴~~~~~~~~~
그래서 속설에는 이나라에서 가장 돈많이 버는 직종이 변호사고.. 그다음이 정비공이라는 이야기가.. ^^;
허거.. 또 이야기가 딴데로 샜다.. 이론..
바로 잡고..
스위스니 스키장도 이야기 해 봐야겠네요.
스키 렌탈비용 및 리프트 사용료
스키 렌탈비용은 스키 또는 보드에 들어가는 총 금액입니다.
보통 하루에 50프랑 정도 합니다. 시즌으로 빌리면 200-300프랑이면 빌릴수 있고요.
저처럼 사면 500-700프랑 (싼것들 기준으로)이면 살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것들은 더 비싸겠죠.
대여료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더군요. 주로 다들 가지고 있는 편이니까요.
아니면 시즌을 통채로 대여하거나요.
다만 리프트 사용권은 약간 비싼정도입니다.
하루에 50프랑 정도 됩니다. (오전 부터 오후까지.. )
야간 스키가 없는 관계로.. 50프랑이 다 입니다.
밤에 위험하다고 아무도 안타죠. ^^; (못타게 해서.. ^^;)
설질은 좋으니 겨울에 오시고, 스키나 보드를 좋아하시면 꼭 한번 타보세요.
(알프스에서 스키를.. 전 매년 타고 있답니다.. ㅋㅋㅋ)
이제 마지막으로 통털어서 이야기 할께요.
스위스의 공산품이나 옷값은 무지하게 비쌉니다. 하지만 명품이나 브랜드가격은 한국보다 쌉니다.
스위스에 유명한 아울렛이 하나 있죠 Fox Town 이라고.. 거기 가면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에 물건들을 판매합니다. (특히 년말 할인 시즌이 겹치면.. 정말 싸다는 이야기죠. ^^)
그리고 먹을것의 경우에는 스위스의 우유와 빵, 고기 가격은 정말 쌉니다.
한국보다 쌀경우도 있구요..
다만 야채랑 생선(스위스는 바다가 없어요.. 그래서 대부분 수입이죠.. ^^;), 그리고 과일이 비싸다는것이 흠이긴 하지만요.
이렇듯.. 여기도 사람이 살아가는 동네입니다.
정보만 있다면 싸게 살수 있지만..
여행와서 정보를 습득한다는것이 쉬운일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숙소고.. 음식점이고.. 다들 괜찮아 보이는곳에 가게 되고..
가격이 비싸지고.. ㅠ.ㅠ..
그렇게 되는것이겠죠.
마지막으로 스위스 여행에 한가지 팁이라면.. Coop Pronto를 잘 이용하시라는것입니다.
스위스는 편의점이 없어요 대신에 밤10-12시 까지 여는곳이 있으니 그곳을 잘 이용하시면 좀더 싸게 여행하실수 있으실것 같네요. ^^ (낮이라면 대형상점을 이용하세요. 소규모일수록 비싸진답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무지하게 썼네요.
결론은 스위스는 비싼곳이니 조심하라..입니다. (그냥 이야기 하면 되지.. 무슨 글을 이따구로..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쓰는데...ㅠ.ㅠ)
혹시 빠진것 있으면 다음에 또 올릴께요.
그럼 그때까지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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