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만에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과거로.. 뿅!!)
그러니까.. 이리가 스위스에 왔던 첫해(2008년).. 아직 적응 못해 어리둥절 하던시기아직 와니도 태어나지 않았을때.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친했을때(?? 지금은???)
같은 전공인 이탈리아 애들이 초대를 했습니다.
※뱀발
참 이리의 전공이 뭐냐고요..???
드디어 놀고먹는 이리의 전공이 밝혀집니다.
이리는 지금 EPFL(E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 :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 우리나라로 치면 KAIST 정도 되는곳이죠. ^^ The Time지 선정 2009년 세계대학순위에서 50위 (서울대, 북경대학과 같은 등수)에 있는 대학입니다.)에서 Post-Doctor (박사후 연구원)를 하고 있습니다.
전공은 유기합성화학이고요.
세부전공은 염료감응태양전지 (DSSC, Dye-Sensitized Solar Cell, 3세대 태양전지)의 염료개발,
그리고 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우리나라에서는 아몰레드로 더 잘려진)의 Emitter (발광체)개발입니다.
거창한거 같지만 별거 없습니다.
자랑 같지도 않은 자랑하느라 정신없는 이리.. (쿄쿄쿄...)
아무튼 같은 연구실을 사용하던 이탈리아 친구(안드레아)가 자신에 집에 놀러오라며..
초청을 하는것이지 뭐겠어요.
그래서.. 낼름.. 그래 갈께 하고 갔습니다. 룰루랄라~~
(이탈리아 친구들과 함께)
이거 초상권 침해 아닌지 모르겠네.. 아직 못물어 봤는데.. ㅋㅋ
2달동안 방문연구원으로 일하던 안드레아와 그의 여친이자 우리연구실 박사과정인 아드리아나가 맛난 음식을 준비해줬네요.
첫번째는 빵에 발라먹는 소스입니다. 마늘이 주 재료더라구요.
외국애들은 마늘 싫어하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여기서 또 뱀발..
제가 처음 EPFL에 왔을때 한 헝가리 수석연구원께서 물어보시길..
수석연구원 : Garlic 이 한국어로 뭐야?
이리 : 마. 늘.
수석 : 뭐라고???
이리 : 마~~~ 늘~~~
수석 : 음 어렵군..
이리 : MA~ NL~
수석 : 아항.. 마. 늘.
이리 : 그래.. 잘 했어 치타.. ㅋㅋ 근데 그건 왜 물어봐?
수석 : 너한테서 마늘냄... 아니.. 내가 마늘을 좋아해서.. ^^
이리 : 어째 수상한데.. 아무튼.. 내가 나중에 한국에 마늘짱아찌라는거 있는데 그거 가져다 줄께..
수석 : 정말.. 안그래도 되는데.. 그래도 갔다준다면야.. ㅋㅋ 잘 받을께..
몇주 전에 그 수석연구원에게 마늘 짱아찌를 이쁘게 포장해서 갔다줬습니다.
근데 잘 먹을지는 모르겠네요.. 워낙 외국인들에게는 독특한 맛이라.. ^^;
(뱀발이 너무 길어.. 주 내용이 없잖아.. )
그리고 두번째 요리는 이탈리아 대표요리.. 파스타.. ^^
음.. 맛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은 이탈리아식 케익이라는데.. 이탈리아식이 어떤건지 몰라서.. 아무튼.. 잘 먹고 케잌도 싸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찰칵.. ^^
그리고 몇달뒤.. 우리도 그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
(와이프의 셀카 및 준비한 음식들)
허허.. 초밥(이건 일본음식인데... ) 새우셀러드(이것도 우리나라꺼 아닌데
)
그리고 소고기경단(?? 이거 맞나??) 그리고 떡국.. 디져트로는 팥빙수..
외국애들은 떡을 싫어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과감하게 떡국을 준비했죠.. 혹시 모를까봐.. 다른 음식들도.. 몇가지.
특히 디져트로 나온 팥빙수를 정말 좋아하더군요.
(팥도 별로 안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하더군요. ^^)
아무튼.. 외국인을 집으로 초청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있어서.. 큰집으로 이사가지 않는한.. 힘들것 같네요.
요즘엔 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
(많이 많이 초대해 주세요.. 저희 입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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